미히로의 출연작이 모두 사라졌다… 데뷔한 지 어언 13년, 이제 와서 왜?

 
2018년 4월 미히로(みひろ)의 출연작이 DMM에서 모두 삭제되었습니다.

항상 업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고, 은퇴 후 탤런트 활동을 하면서도 AV 경력을 결코 숨기지 않았던 미히로였기 때문에, 미히로가 갑자기 왜 작품을 지웠는지에 대해서 추측이 분분합니다.

미히로 본인은 여전히 탤런트로 활약하며 방송에 출연 중이고 SNS 계정도 활발하지만, DMM 삭제에 대해서는 전혀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죠.
 
 
 
 

2017년 12월 29일 에비스 마스캇츠 연말 공연에서 깜짝 손님의 등장에 눈물을 흘리는 미히로

 
적정 AV 규칙이 시행된 여파였을까요?

작년 10월 AV업계개혁추진유식자위원회에서는 “AV의 판매기간을 최대 5년 6개월(원래 5년이었다가 5년 6개월로 말이 바뀜)으로 하고 출연자의 요청이 있으면 판매를 중지”하는 새로운 적정 AV 규칙을 제안했습니다. 이 규칙은 2018년 4월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미히로의 전작이 삭제된 시기와 맞아떨어집니다. 그렇다면 규칙 시행에 따라 미히로 본인의 요청으로 삭제된 거라고 봐도 되겠죠.

5년 판매기간 규칙에 대해서는 애매한 점이 많았습니다. 2018년 4월부터 발매된 작품에만 적용되는지, 아니면 이전의 모든 작품에 적용되는지에 대해 유식자위원회는 확실하게 밝힌 적이 없습니다. 언론 보도자료에는 모든 AV를 다 지워줄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정작 AV인권윤리기구 홈페이지에 게재된 규칙에는 명문으로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히로에 대해서도 5년 규정이 적용된 게 맞다면, 언론에 보도된 내용대로 5년 규정이 모든 AV에 적용된다는 얘기니깐 앞으로 삭제 요청을 하는 배우들이 훨씬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5년 규정이 적용되지 않더라도 작품을 삭제할 가능성은 열려 있긴 합니다. 이 경우에는 강제출연, 취업의 곤란, 신원노출 등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재이용’ 협상이 결렬되어서 삭제된 거라는 추측을 하기도 하는데, 재이용은 총집편의 이용을 말하는 거라서 전작이 삭제된 미히로와는 무관합니다.)
 
 
 
 
미히로의 자서전 『nude』는 2010년 영화화되어 한국에서도 개봉했습니다.
 
그렇다면 미히로가 이제 와서 AV 전작을 삭제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히로는 2009년에 자서전 『nude』를 발매했지만, 호노카나 호시노 아스카와는 달리 강제 출연이나 업계에 대한 불만 같은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미히로는 2002년 헤어누드로 먼저 데뷔했는데요, 모델 활동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다른 동료들보다 더 유명해지고 싶다는 욕심, 그리고 “어중간한 배우가 되진 말라”는 AV 프로듀서의 조언이 맞물리면서, 데뷔한 거였죠.

더 유명해지기 위해 “도박을 해보자”라는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옛일을 회상하며 “상경한 지 얼마 안 돼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소녀였다”라고 인터뷰하기도 했고요, “AV여배우로 활동하지 않았더라면 아무도 나 같은 건 몰랐을 것”라는 자조적인 말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미히로 부부의 노래방 셀카
 
2005년 앨리스 재팬과 맥스 에이에서 AV배우로 데뷔한 이후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긴 했다고 합니다. 이미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AV에 데뷔했기 때문에 섹스 씬 촬영에는 저항감이 많았고, 세상의 시선도 따가웠죠. 어머니에게는 출연 사실을 알렸지만, 아버지에게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가 들켜버려 여러가지 트러블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송 일을 하면서도 AV 경력을 굳이 숨기질 않았고 AV에 데뷔한 지 13년이 흐른 지금, 이제 와서 뒤늦게 이력을 감출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지금은 아버지도 이해해주신다고 하네요. m-voice 소속의 탤런트로서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요, 2016년 6월 3일 스턴트맨 겸 영화배우 시모카와 신야(下川真矢)와 교제 4년만에 결혼에 골인했기 때문에, 취직 걱정, 결혼 걱정도 한숨 돌린 상태입니다.

미히로가 AV 작품을 삭제할 이유가 있다면, 이건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만, 아마도 본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태어날 자식들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2세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요즘 고민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AV배우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자식들에게까지 이어져서 이지메를 당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하네요. 자식이 커서 엄마의 옛 작품들을 찾아보는 걸 두려워 할 수도 있고요.
 
 
 
 

 
앞으로 탤런트 활동은 어떠게 되는 걸까요?

현재 미히로는 ‘에비스 마스캇츠1.5’의 멤버로서, 아베마TV의 『에비스마스캇츠1.5 한밤의 와이드쇼(恵比寿マスカッツ 1.5 真夜中のワイドショー)』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나나우미 나나와 함께 『미히나나 식당(みひなな食堂)』(엔터!959)이라는 요리 프로그램을 맡고도 있고요. 그 밖에도 오프라인 토크쇼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상황으로는 은퇴의 조짐은 전혀 없습니다. 아마도 탤런트 활동은 계속 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혹시 모르는 일이니깐 “일반인으로 돌아가진 않을 거다”라고 단언하진 않겠습니다. 본인의 속마음은 모르는 일이니깐요. 만약에 탤런트 활동도 은퇴를 한다면, 에비스 마스캇츠1.5가 BS스카파로 새로 옮겨 개편을 하는 2018년 5월 9일 이전에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4 thoughts on “미히로의 출연작이 모두 사라졌다… 데뷔한 지 어언 13년, 이제 와서 왜?”

  1. 그러게 말이죠… 점점 자기 작품을 지우는 배우들이 늘어나고 있네요

  2. 하아…옛날에 왜 지웠을까 ㅠㅠ 제 취향인 마스크인데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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