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엔 잘 나갔던 정통 비데륜계에 대하여 (일본을 대표하는 AV 메이커 BEST 100)

 
일본에는 수천여 개의 AV 메이커가 있고, 그 많은 회사들을 일일이 다 알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이번 시간에는 일본을 대표할 만한 제작사 100곳만 추스려서 간단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규모가 크거나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좋은 곳, 사람들 입에서 자주 거론되는 곳, 또는 지금은 사라졌더라도 후대에 미친 영향력이 큰 곳들 위주로 뽑아봤습니다.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비데륜계와 인디즈의 구분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비데륜이란 예전에 존재했던 AV 자율심의기구로서 8~90년대에는 비데륜의 심사를 받는 메이커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주요 비데륜계 5강으로는 미디어 스테이션(우주기획), 아틀라스 21(VIP), 호유 미디어 프로듀스(h.m.p), 쿠키(KUKI), 재팬 홈 비디오(앨리스 재팬)가 있었죠.

하지만 2천년대가 되면 판도가 180도 뒤바뀌면서 비데륜의 심의를 받지 않는, 소위 인디즈가 대세가 됩니다. 이후 WILL(무디즈, 에스원 등)이 업계 1위를 줄곧 석권하고 있고요, SOD가 2위, KMP와 프레스티지가 3,4위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WILL은 다른 회사의 작품을 판매위탁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넓혀왔는데, 이렇게 WILL에게 판매를 맡기는 메이커들을 통틀어서 ‘아웃비전’ 그룹이라고 합니다.

현재 비데륜은 완전히 해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옛날 비데륜에 속해 있던 업체들을 ‘비데륜계’라고 부르고는 있죠.
 
 
 
 
 
♣ 왕년엔 잘 나갔던 정통 비데륜계에 대하여
 

 
1. 미디어 스테이션 (メディアステーション)

미디어 스테이션은 코모리 아이(小森愛) 등 80년대 수많은 미소녀 배우들을 데뷔시켰던 전설적인 메이커입니다. 우주기획(宇宙企画; 우츠 키카쿠)이라는 라벨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요. 출판사를 운영하던 야마자키 노리오(山崎紀雄)가 1981년에 설립했는데요, 2000년대가 되면 출판물 검열이 강화되면서 노리오 사장의 에이치출판(英知出版)이 망해버리고 그 여파로 미디어 스테이션도 같이 망했습니다. 회사는 후발업체인 KMP에게로 넘어갔고, 우주기획 라벨은 KMP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2. 아틀라스 21 (アトラス21)

아틀라스 21은 1981년 전공투 운동가이자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던 아카시 켄세이(明石賢生)가 설립한 VIP(비프)를 전신으로 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스캇을 전문으로 하고 있었지만, 나중에 인기 AV배우들을 고용한 단독물로 노선을 틀었죠. 그 유명한 고바야시 히토미(小林ひとみ)가 초기 작품들을 여기서 찍었습니다. 90년대 중반에 아카시 사장이 세상을 떠나고 아카시의 형이 경영을 승계하면서 사명을 ‘아틀라스 21’로 바꿨는데요,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현재는 문을 닫았습니다. 참고로 VIP라는 동명의 회사가 있는데, 이곳은 아틀라스 21과 트라이하트 코퍼레이션, 미디어 뱅크 3사의 합작 회사로서 아틀라스 21 자체와는 별개입니다.
 
 
 
 

 
3. 호유 미디어 프로듀스 (h.m.p)

사명인 h.m.p는 ‘호유 미디어 프로듀스(芳友メディアプロデュース)’의 약칭입니다. 창업주 카야마 시게루(賀山茂)는 SM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서, 1981년 h.m.p 설립 당시에도 SM이 메인이었습니다. 그러다 90년대 호시노 히카루(星野ひかる), 시라이시 히토미(白石ひとみ), 아사쿠라 마이(浅倉舞) 등 걸출한 미소녀 배우들을 연이어 발굴해 미소녀 단독물로 두각을 보였고, 한때 업계 최대의 메이커로 군림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비데륜이 몰락하면서 현재는 평범한 군소업체로 전락했습니다.

참고로 최근에 h.m.p DORAMA라는 메이커를 따로 만들었는데요, ‘아웃비전’에 가맹하기 위해 따로 만든 것입니다. 원래 아웃비전 소속이 아니었다가 뒤늦게 가맹한 회사들 중에서는 이렇게 따로 아웃비전용 분점을 따로 두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4. 쿠키 (KUKI)

쿠키는 원래 ‘九鬼’라는 이름의 출판사였지만 1983년에 AV 메이커로 전환하면서 영문명 ‘KUKI’로 바꿨습니다. 설립자 나카가와 노리아키(中川徳章)는 언더그라운드 실험극단에서 활동하던 인물로서 AV에서도 실험적인 도전을 계속해왔었죠. 그러다 1996년에 통신판매 사이트 X-CITY를 개설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어요. h.m.p와 대립구도를 세우며 탱크(TANK) 라벨을 통해 오이시 아야카(大石あやか) 등 걸출한 배우들을 발굴하던 쿠키였지만, 비데륜 몰락 이후에는 다른 비데륜계 메이커들과 마찬가지로 별 볼 일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현재 AV 제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5. 앨리스 재팬 (アリスJAPAN)

설립자 마스미즈 타다오(升水惟雄)는 최초의 AV 메이커 ‘일본비디오영상(日本ビデオ映像)’의 직원이었습니다. 1984년 제작부서를 이끌고 나가 재팬 홈 비디오(ジャパンホームビデオ), 약칭 JHV라는 회사를 세웠는데요, JHV의 계열사 중에서 AV 제작을 전담하는 회사가 앨리스 재팬였습니다. 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큰 기복 없이 꾸준히 잘 나가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죠. 다만, 요즘은 예전만 못해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앨리스 재팬은 2016년 아웃비전 그룹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에로티카와 키라메키도 앨리스 재팬의 라벨 중 하나입니다.
 
 
 
 

 
6. 맥스 에이 (マックスエー)

앨리스 재팬과 같이 JHV의 계열사로서, 1992년 설립되었습니다. 앨리스 재팬과 같은 회사 취급되는 경우가 많고, 본사 사무실도 같이 쓰고 있죠. 2천년대를 빛낸 A급 배우들 중에서는 앨리스 재팬과 맥스 에이에서 발굴된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오이 소라(蒼井そら), 요시자와 아키호(吉沢明歩), 미히로(みひろ) 등이 앨리스 재팬과 맥스 에이의 이중 전속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리고는 모두 에스원에게 빼앗겼지만요…

맥스 에이는 앨리스 재팬과 함께 2016년 아웃비전 그룹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업스와 휩이 맥스 에이의 라벨 중 하나입니다.

(다음에 계속…)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